독일의 국기가 항상 흑적금 삼색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 1866년에 오스트리아-프로이센 전쟁에서 승리한 프로이센 왕국을 맹주로 하여 형성된 북독일 연방은 검은색, 하얀색, 빨간색 삼색기를 국기로 지정했는데 이는 1871년에 독일의 통일을 계기로 형성된 독일 제국의 국기로도 사용되었다. 나치 독일은 1933년부터 1935년까지 흑백적 삼색기를 다시 국기로 사용했고 1935년에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나치당)의 당기를 국기로 사용했다. 흑적금과 흑백적 삼색은 독일의 역사에서 여러 가지 의미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현재 사용되는 흑적금 삼색기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에 성립된 민주공화국과 관련이 있으며 독일의 단결과 자유를 상징한다. 이 자유란 독일이라는 국가의 자유 뿐 아니라 독일 국민의 개인적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다.[3] 바이마르 공화국 당시에 흑적금 삼색은 극우와 극좌 진영에 대하여 민주주의, 중도주의, 공화주의를 표방한 정당의 색깔이었다. 사회민주당, 중앙당, 민주당의 당원들이 좌익과 우익의 극단분자들로부터 공화국을 수호하기 위해 결성한 준군사조직인 흑적금 국기단(Reichsbanner Schwarz-Rot-Gold)은 그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 사람들에게 공화국과 그 국기, 그리고 바이마르 헌법에 대한 경의를 가르치려 했다.
카테고리 없음